文대통령 “새 대입제도, 교육개혁의 핵심 고리”
文대통령 “새 대입제도, 교육개혁의 핵심 고리”
국가교육회의 오찬간담회 “치열하고 신중하게 공론 모아야”
  • 연합뉴스
  • 승인 2017.12.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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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개혁 성공은 학생·학부모·교사 등 국민 공감에 달려 있어”
“100년 개혁 염두에 둔 새로운 중장기 교육비전 마련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새로운 대입제도가 갖추어야 할 조건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당사자인 학생들과 학부모 입장에서 볼 때 무엇보다 공정하고 누구나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단순해야 한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교육회의 위원 위촉 후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더 깊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서 올해 결정을 미루고 내년 8월까지 마련하기로 국민께 약속드렸는데 아시다시피 대입제도는 국민의 관심이 클 뿐 아니라 교육 개혁의 가장 중요한 고리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책 내용에 대한 공감과 함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교육 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며 “국가교육회의가 교육 개혁에 대한 사회적 공론을 모으고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는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교육회의가 출범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부와의 사이에 역할 분담을 분명하게 하면서 서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라며 “특히 사회적 공론과 합의를 모으는 게 중요한 정책과제에 관해서는 공론과 합의를 모으는 방안과 과정에 관해 두 기구가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새로운 중장기 교육 비전 마련도 시대적 요구로, 지난 20여 년간 우리 교육은 김영삼 정부 때 발표했던 ‘5·31 교육개혁안’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당시에 생각할 수 없었던 사회적 변화를 맞고 있고,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나 4차 산업혁명 같은 외적 환경, 우리 국민의 수준 높은 역량과 에너지, 교육개혁에 대한 강력한 요구 등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국가의 100년 개혁을 염두에 두는 중장기 교육 비전 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교육은 국민 개개인이나 한 가정의 입장에서는 내 아이를 키우는 문제이고, 사회나 국가 차원에서는 미래 시민과 국가 인재를 키우는 일”이라며 “교육은 우리 국민이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이고 국가적으로도 백년대계를 좌우하는 과제로 새 정부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국가교육회의를 설치한 이유”라며 “국가교육회의가 교육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든든한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충남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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