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대학생 “지역 기업 잘 모른다”
대전·세종 대학생 “지역 기업 잘 모른다”
대전상의 공동 조사, 희망연봉 ‘2400만∼3천만원’ 가장 많아
  • 박해용 기자
  • 승인 2017.12.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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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과 ‘임금’으로 취업 결정… 88.3% 블라인드 채용 선호

대전·세종지역 대학생들의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전·세종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공동으로 2017년 대전·세종지역 대학생 ‘구직성향 및 지역 기업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알고 있다’는 답변이 15.3%에 그쳤다. 32.3%는 ‘전혀 모른다’, 52.4%는 ‘모르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는 대전·세종지역 대학생 666명이 참여했다.
지역 중소기업 취업 희망 여부는 ‘희망한다’ 48.3%, ‘희망하지 않는다’ 51.5%로 답했다.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보 부족’과 ‘수도권 취업이 더 비전 있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임금수준’ 등을 꼽았다.
대전·세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는 지역 내에 기반을 둔 대기업 ‘한화’(19.7%)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제과업체인 ‘성심당’과 ‘계룡건설’이 각각 12.0%와 9.7%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맥키스컴퍼니, 한국타이어, KT&G, 유라테크, 우성사료, 한국콜마, 금성백조주택 등이 10위권 내 명단에 포함됐다.
지역 대학생들은 취업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으로 ‘적성’과 ‘임금’ 등을 꼽았다.
희망 연봉은 ‘2400만∼3000만 원’(36.0%)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00만∼2400만 원’(21.3%), ‘3500만 원 이상’(20.1%), ‘3000만∼3500만 원 미만’(18.5%) 순이었다.
대기업, 공공기관·공무원 취업을 위해 투자한 사교육비와 학습시간은 월평균 투자 42만 원, 1주당 평균 16.5시간이었다. 대기업 취업 투자 기간은 평균 15.8개월, 공공기관 취업 투자 기간은 20.3개월을 예상했다.

최근 채용시장의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서는 88.3%가 선호했다.
청년취업 문제의 가장 큰 이유로는 32.7%가 ‘까다로운 채용 기준’을 꼽았고, ‘청년 수준에 맞는 일자리 부족’(25.2%), ‘일자리 자체가 부족’(16.8%) 등이 뒤를 이었다.
입사지원서에 기재해야 하는 항목 중 불필요한 것(복수 응답)으로는 ‘SNS 계정’(75.4%), ‘키·몸무게’(72.5%), ‘가족관계’(54.7%) 등을 들었다.[충남일보 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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