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71.6%… “남북관계 해빙 기대감”
문 대통령 지지율 71.6%… “남북관계 해빙 기대감”
국민·바른통합정당 지지율 10.5%… 개별정당 합산보다 하락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8.01.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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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간조사 기준 4주 만에 7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성인 20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한 주 전보다 3.1%포인트(p) 오른 71.6%로 4주 만에 다시 70%대를 회복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9%p 하락한 24.1%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2%포인트 감소한 4.3%였다. 

리얼미터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시사’ 신년사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즉각적인 환영 입장 표명과 9일 판문점 고위급 회담 성사 등 남북대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남북관계 해빙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6%p 오른 50.9%, 자유한국당은 1.8%p 오른 18.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0.4%p 오른 6.0%,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각각 5.0%였다. 

국민·바른 통합당과 이를 반대하는 통합반대당이 창당해 새로운 정당 구도가 형성될 경우를 가정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48.3%, 한국당 17.8%, 통합당 10.5%, 정의당 5.6%, 통합반대당 3%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 합계인 11%보다 0.5%p 낮은 수치다. 

통합당의 지지율은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 3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현재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율 합계보다 다소 낮았다. 

반면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PK), 호남, 20대, 중도층에서는 다소 높은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 중 상당수가 민주당이나 통합반대당 등으로 이탈하고, 현재의 민주당 지지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무당층이 통합당으로 결집하는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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