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공무원 상대 ‘막말’ 논란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공무원 상대 ‘막말’ 논란
“그 머리에서 뭐가 나오겠나?” 비하발언… 직원들 하소연 이어져
  • 김헌규 기자
  • 승인 2018.01.09 09:07
  •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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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헌규 기자]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사무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막말과 비하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의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 의장은 평소 사무국 직원들에게 대놓고 “그 머리에서 뭐가 나오겠나?”는 등 모욕에 가까운 말을 일삼아 왔으며, 이 때문에 일부 직원들은 “사무실에 출근하기가 싫을 정도”라고 하소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의회 사무국엔 현재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과 4개 상임위 소속 22명의 의원들을 지원하는 40여 명의 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의회를 보조하고 있기는 하지만 의원들이 하수인을 부리듯 하는 수직적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사무국 직원들이 의장이나 의원들의 지시를 따를 수 없는 것은 인사와 관련한 의장의 영향력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의장의 추천에 따라 시장이 직원을 임명하는 관행 및 행정과 의회의 역학적인 관계를 감안하면 의장의 요청이 있을시 시에서 이를 거절하기 어렵고, 이런 상황 속에서 직원들은 의장 말이 곧 법이 되거나 불합리한 지시나 갑질에도 침묵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나 전 의장의 경우 막말과 모욕적 비하발언이 이어지면서 직원들은 “(우리는) 뇌가 없는 것 같다”고 의회에 온 것에 대한 원망과 하소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 A씨는 “의장이 갑 질이 도를 넘다보니, 의회에 가고 싶지 않아도 의장이 요청이 있다 보니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심정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현실을 토로했다.

전 의장의 갑질에 직원들은 대면결재도 극도로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재 때마다 의장의 불쾌한 말투에 따른 모멸감에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전 의장은 반론권 보장을 위해 입장표명을 요청했지만 직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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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민 2018-01-12 10:39:05
전종한의장, 김헌규기자.. 사적으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일 때문에 다양한 자리에서 두분을 종종 봐 왔습니다. 사건의 내막을 알지 못하니 쉽사리 판단을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대충 느낌은 오네요.
김헌규 기자님. 갑이 아니니 갑질은 못하시겠지만 갑질도 아닌것이.... 무례하다는 생각이 드는 취재활동, 때로는 편파적이라고 보일 수 있는 기사. 오래전부터 지켜보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시의장이오 2018-01-11 23:03:01
예전에 민방위교육 때 반말찍찍한 천안시공무원 떠오르면 당해도 싸다는 생각ㅋㅋㅋ

눈사 2018-01-11 19:59:25
시의 발전을 위한건지 본인의 욕심을 위한건지..시의 발전을 위한거라면 의원들 무보직으로 합시다~

김동호 2018-01-11 15:46:18
그런사람 정치 못하게 싱판해야죠 갑질하고 약속안지키고 거짓말하는 정치인들모두

??? 2018-01-11 14:56:04
전종한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