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찾은 홍준표, '제천참사 정부책임론' 제기
충북 찾은 홍준표, '제천참사 정부책임론' 제기
"문대통령,안전,북핵 등 사과는 없고 허황된 말만 되풀이"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01.1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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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찾은 홍준표 대표가 신년사를 하고있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1일 충북 청주를 찾아 이틀째 충청 민심을 공략했다.

홍 대표는 전날 대전·충남·세종지역을 방문했다.

홍 대표는 특히 지난달 발생한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문재인 정부 소방 당국의 '미흡한 대처'를 비판하며 충북지역 보수세력을 결집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는 이날 청주에서 열린 한국당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문 대통령의 전날 신년 기자회견을 거론하며 "불과 3주 전 제천참사로 무고한 인명이 29명이나 희생됐는데 진정성 있는 사과는 하지 않고 진상규명 약속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오죽하면 유가족분들이 국회로 찾아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까지 요구했다"며 "(유가족들이) 세월호와 무엇이 다르냐'라고 울분을 토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마음이 아프고 당 대표로서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의 연설내용을 보면 우리 사회의 현실과 동떨어진 허황된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고 있다"며 "북핵 문제의 해결은 외면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말하는 것도 허황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는데, 핵 개발 시간벌기에 불과한 남북정치쇼를 마치 평화로운 세상이 오기라도 한 것처럼 자화자찬했다"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이런 좌파 폭주를 막으려면 6·13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며 "충북은 대한민국 민심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곳이다. 충북인들이 똘똘 뭉쳐 모두 뛰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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