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화재 발생 절반이 ‘부주의’
충남 화재 발생 절반이 ‘부주의’
도 소방본부, 작년 충남발생 화재 절반이 부주의… 주택, 차량, 임야 순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1.11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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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지난해 충남에서 발생한 화재의 절반 정도가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방본부가 지난해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화재는 277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2825건에 비해 50건(1.8%), 2015년에 비하면 256건(8.4%)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발생한 화재를 장소별로 보면 △주택이 574건(20.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차량 368건(13.3%) △임야 361건(13%) △창고 158건(5.7%) △공장이 125건(5.2%)으로 뒤를 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1466건(52.8%) △전기적 요인 488건(17.6%) △기계적 요인 330건(11.9%) 등으로 조사됐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쓰레기 소각이나 담배꽁초, 불씨·불꽃 등 화원 방치가 대부분으로 나타나 주택과 임야에서의 활동 중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총 49명(사망 19·부상 30명)으로, 사망자의 경우 △주택 화재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차량 화재 2명 △임야 화재 2명 △모텔과 창고 화재가 각각 1명으로 파악됐다.
재산 피해액은 총 264억 8000여 만 원으로 전년의 207억 500여 만 원에 비해 27.9% 증가했다.

이는 공장과 임야, 선박 등의 화재 피해액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내 화재가 감소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도 소방본부는 화재 예방·대응 체계 개선, 맞춤형 화재 예방 대책 추진,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 추진 강화 등의 결과로 풀이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화재 분석 결과를 활용해 화재 예방을 위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고 주택·공장·복합건축물 등 취약 대상에 대한 지속적인 화재 저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겨울철은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연결될 수 있는 시기”라며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도민 모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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