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유명환 기자] 아산시 온양용화고등학교(교장 문동준) 특수학급 학생들이 최근에 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 및 직업 교육 활동 과정에서 나온 수익금으로 관내 저소득 독거 어르신에게 겨울 이불 15세트를 구입해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온양5동 행복키움추진단이 동절기 안전점검을 하면서 변변한 겨울 이불 없이 낡은 이불로 생활하시는 취약세대들을 발견하고 도움의 손길을 알아보던 중 이 소식을 접한 용화고에서 지원의사를 밝히면서 진행됐다.
이날 겨울이불 세트를 전달 받은 박모(89) 어르신은 “추운 날씨에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겨울이 길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늙은 나를 위해 따뜻한 겨울이불을 가지고 학생들이 찾아와 눈물 나게 고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용희 담당교사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마련한 수익금으로 지역 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해드릴 수 있어 보람되고 기쁘다. 이를 계기로 우리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구성원이 되어서 나눔을 실천하는 멋진 성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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