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의원 “청각·언어장애인 야간·주말 응급상황 땐 대책 무방비”
김동섭 의원 “청각·언어장애인 야간·주말 응급상황 땐 대책 무방비”
대전시 24시간 수화통역 시스템 구축 촉구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1.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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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흔히 일반인들은 청각·언어장애인을 볼 때 ‘글도 읽을 수 있고 걸어 다닐 수 있으니 다른 장애인에 비해 큰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일반인들이 핸드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듯, 청각·언어장애인들은 수화통역사가 없으면 일반인과의 소통이 단절돼 모든 일상생활에서 소외되고 피해를 당한다.”

대전시의회 김동섭 의원이 청각·언어장애인 응급상황 등 지원을 위한 24시간 수화통역 시스템 구축 마련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15일 제2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 사고가 발생하거나 응급상황에 처할 경우 대처가 불가능해 난감한 일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대전시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울시의 경우 주간에는 25곳의 각 구청에서 수화통역사를 고용하고 있고, 주말에는 당직제도를 도입해 청각·언어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다”며 “수화통역사 각 2명이 2교대 야간근무를 하고 있어 야간 사고발생시 서울 어디에서나 0505, 4949를 누르면 서울수화통역센터에 연결돼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하지만 대전시 청각·언어장애인들은 새벽 1시 이후나 주말, 공휴일 응급상황에서는 아무런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무방비 상황에 놓이게 된다”며 “대전시는 조속히 연중무휴 24시간 수화통역 시스템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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