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49]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박병석 추대론’ 솔솔
[D-149]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박병석 추대론’ 솔솔
정국교 청년기업인육성특위 위원장 “경선으론 승리 장담 어려워… 최선책 찾아야”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1.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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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원

[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6.13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로 ‘박병석 의원 추대론’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이상민 의원, 허태정 유성구청장, 박영순 청와대 수석행정관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선뜻 출마입장을 밝히지 않고 눈치보기가 지속되자 아예 처음부터 확실한 ‘필승카드’를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국교 더불어민주당 청년기업인육성특별위원회 위원장(전 대전시 정책특보)은 1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대전시장 선거와 관련한 제반 환경과 분위기를 볼 때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시장 선거에 승리할 것이냐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렵다”며 “특히 경선과정 당내 후보끼리 상처를 입을 경우 매우 어려운 선거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선 그는 “대전(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권선택 전 시장 재임 시에도 단합된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서로 공격과 비난 수수방관하는 모습이 있었다”며 “이렇게 앙금이 있는 상태에서 경선까지 이어지면 쉽게 이기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 위원장은 “그동안 대전시장 선거는 거의 관료들끼리의 경쟁이었지 정치인끼리의 경쟁은 없었다.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과 야당 소속 관료출신이 맞붙는다면 과연 유리할 것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후보 추대론에 힘을 실었다.

이어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도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고 서로 눈치보기만 하는데 이럴 국면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따라서 저는 대전시장 후보가 어떻게든 추대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국교 더불어민주당 청년기업인육성특별위원회 위원장

구체적으로는 박병석 의원을 거론했다.

정 위원장은 “예컨대 박병석 의원의 경우 국회 정무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예산에 밝고, 중앙정치 무대 영향력은 물론 지역의 각종 현안도 꿰뚫고 있다”며 “이런 분이 바로 최선이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하루 빨리 추대에 나서야 하고, 추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정치인으로서 저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고 본격적으로 후보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위원장이 이날 본격적으로 ‘박병석 추대론’에 불을 지핌에 따라 앞으로 당내 얼마나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박병석 의원은 그동안 중앙정치무대 역할과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누누이 밝혀온 바 있어 당사자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도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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