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사·재단 이사장’ 이승엽 “야구장 가고 싶어요”
‘홍보대사·재단 이사장’ 이승엽 “야구장 가고 싶어요”
“3월 중 재단 출범할 듯… KBO 홍보대사와 재단 일 즐겁게 병행”
  • 연합뉴스
  • 승인 2018.01.16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연합뉴스] “아직 낯설지만 익숙해져야죠.”
KBO리그 홍보대사 첫 일정을 소화한 이승엽(42)이 가슴에 달린 KBO 배지를 매만지며 웃었다.
이승엽은 16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KBO의 리그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위성호 신한은행 은행장에게 국가대표 유니폼을 전달한 이승엽은 곧 관계자에 둘러싸여 사진을 찍고 사인도 했다.
이승엽은 “12일에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았는데 벌써 ‘데뷔’를 했다”고 웃으며 “뜻깊은 행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 KBO에서 영광스런 자리를 주셨으니 야구와 KBO리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야구장이다.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승엽은 “개막하면 야구장에 자주 가고 싶다. KBO에도 ‘야구장에서 열리는 행사에 자주 불러주시라’고 부탁했다”며 “현역 때도 우리 팀(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 다른 팀 경기를 빼놓지 않고 봤다. 예전에도, 지금도 나는 야구 보는 걸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출범을 준비 중인 재단도 '야구'와 깊이 연관돼 있다.
이승엽은 “재단 사무총장, 이사진 등 인적 구성은 어느 정도 끝났다. 곧 심사를 받고, 3월 중에는 출범할 것 같다”고 전하며 “지난해 11월 박찬호 선배님의 야구재단 20주년 행사에 참석해 ‘박찬호 장학생’들이 프로야구 선수가 돼 활약하는 영상을 봤다. 우리 재단의 후원을 받은 어린이가 뛰어난 야구 선수, 훌륭한 사람이 되는 상상을 하면 정말 짜릿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깨끗하고 투명한 재단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3일 은퇴 경기를 치른 이승엽은 “100일 동안 정말 푹 쉬었다.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없으니까 마음은 편하다”며 “그런데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는) 2월에 국내에 있는 게 상상이 안 된다”고 아직 남은 ‘현역 선수의 기운’을 되새겼다.
그러나 이승엽은 새로운 일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
사실 그가 새로 서는 자리도 ‘야구’와 깊이 관련돼 있다. KBO 홍보대사와 이승엽야구재단 이사장 자리는 공통분모도 크다.
이승엽은 “KBO 홍보대사와 재단 일을 즐겁게 병행하겠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