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오는 6.13 지방선거를 통해 구청장으로 체급인상을 꿈꾸는 대전시의원들이 역대 최대 인원에 달하고 있다.
현재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만도 더불어민주당 6명, 바른정당 1명, 무소속 1명 등 전체 22명 중 8명이나 된다.
대전 동구에서 황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안필응 의원(바른정당)이 이미 출마 의사를 굳힌 상태이며, 중구에서는 김경훈 의장(무소속)이 당적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성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섭·송대윤·조원휘 의원이 경쟁관계에 들어갔으며, 대덕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박병철·박정현 의원이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3선 불출마를 선언한 허태정 유성구청장을 빼고는 한현택(동구), 박용갑(중구), 장종태(서구), 박수범(유성구) 등 나머지 4개 현직 구청장이 모두 재선·삼선에 나설 것으로 보여 공천과정부터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신진 인사들의 도전도 거세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와 함께 당 지지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출마의사를 내비치면서 자칫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공존하고 있는 상태다.
일단 구청장 후보경선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할 경우 다른 선출직 도전이 원천 차단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에 따라 이들의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대전시장 후보가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판세가 정리된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송대윤 의원과 박정현 의원만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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