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휘 대전시의원, 과학기술·연구기관 유치 지원근거 마련
조원휘 대전시의원, 과학기술·연구기관 유치 지원근거 마련
관련 조례개정안 대표발의… “본원·분원 설치 시 부지제공 등 담아”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1.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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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국내 대표 과학도시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각종 연구기관 유치를 위한 뾰족한 대책이 없던 대전시에 명문화된 지원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 제4선거구)은 16일 개원한 제235회 임시회에 국내외 연구기관과 과학기술 관련 기관의 유치 및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대전광역시 과학기술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동안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규정에 따라 소속 연구기관만을 대상으로 지역조직 설립 시 시범사업의 연구개발비 및 운영비를 지자체적으로 50% 이상 분담하거나 부지 및 건물을 지자체의 기존 시설을 활용하도록 규정한 것이 전부였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연구기관 26개 중 16개가 현재 대전에 위치해 있다.

이렇다보니 부산, 강원, 충남, 전북 등에서는 최근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자체적으로 유치 및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적극적인 기관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히려 대전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연구소마저 빼앗길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에 조 의원은 이번 조례개정안을 통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국내외 연구기관과 과학기술 관련 기관들의 분원과 본원 설치 시 필요한 부지 및 장비구입과 기반구축을 지원하고,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사업 및 네트워크 구축사업도 지원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대전이 과학특구 내 정부출연기관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나아가 신규 과학기술 및 연구기관들을 유치하는데 필요한 사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대전의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을 위한 기반도 한 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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