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18일 호주오픈 2회전서 상승세 메드베데프와 격돌
정현, 18일 호주오픈 2회전서 상승세 메드베데프와 격돌
이기면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32강 진출
  • 연합뉴스
  • 승인 2018.01.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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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정현은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나흘째 경기에서 남자단식 2회전을 치른다.

    16일 열린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35위·독일)에게 2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둔 정현은 자신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상대를 맞아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경기 도중 기권승으로 체력까지 아낄 수 있었다.

    18일 2회전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다.

    메드베데프는 정현과 같은 1996년생으로 키 198㎝의 장신이다. 정현보다 10㎝ 정도 크다.

    상대 전적에서는 2014년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에서 정현이 2-1(6-3 3-6 6-1)로 이겼고,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4강에서도 정현이 3-2(4-1 4-1 3-4 1-4 4-0)로 승리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는 정현이 결국 우승까지 차지한 대회다.'


    상대 전적에서는 정현이 2전 전승으로 앞서 있지만 최근 기세는 메드베데프 쪽이 매섭다.

    메드베데프는 13일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드니 대회 예선부터 출전해 7연승으로 생애 첫 투어 타이틀을 획득한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는 타나시 코키나키스(216위·호주)를 3-1(6-2 6-7<6-8> 7-6<10-8> 6-4)로 제압하며 최근 8연승 중이다.

    하지만 정현 역시 지난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TP 투어 ASB 클래식 2회전에서 존 이스너(16위·미국)를 꺾는 등 좋은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

    정현이 3회전에 오르면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2강에 진출하게 된다.

    2회전을 통과할 경우 만날 상대는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페터 고요프치크(62위·이상 독일) 경기 승자가 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즈베레프가 이길 가능성이 크다. 즈베레프는 정현이 1회전에서 물리친 미샤 즈베레프의 동생이다.

    정현은 한 살 어린 알렉산더 즈베레프와는 주니어 시절이던 2014년에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지만 성인 무대에서는 지난해 첫 맞대결에서 2-0(6-1 6-4)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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