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규제 여파?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3.5%P 하락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규제 여파?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3.5%P 하락
리얼미터 1월 3주차 조사, 2주째 하락세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1.18 11:07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리얼미터

[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주간 지지도가 1월 첫주 71.6%에서 70.6%, 67.1%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1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5%P 내린 67.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19세 이상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적으로 국정수행을 매우 잘한다 43.6%, 잘하는 편 23.5%, 매우 잘못함 17.1%, 잘못하는 편 11.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6%였다.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광주·전라, 30~40대, 중도층에서 하락폭이 컸고, 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이 이루어졌다.

날짜별로는 지난주 12일 일간집계에서 69.9%(부정평가 23.5%)를 기록했다가, 검찰·경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구조개혁안과 정부·여당의 개헌론에 대한 야 3당의 비판 공세가 이어지고 ‘거래소 폐지 보류, 실명제 추진, 블록체인 육성’ 등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성이 발표되었던 15일(월)에는 69.3%(부정평가 26.3%)로 내렸다.

이어 교육부의 ‘유치원·어린이집 영어수업 금지 전면 보류’ 발표가 있었던 16일에는 68.9%(부정평가 26.8%)로 하락한 데 이어, ‘가상화폐 폭락’ 보도가 확산되었던 17일에도 66.1%(부정평가 28.7%)로 내리는 등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가상화폐와 유치원·어린이집 영어교육을 둘러싼 정부정책의 혼선, 새해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논란 등이 관련 직업과 계층의 이탈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동시입장 등 남북회담의 주요 현안이 정치쟁점화하면서 이념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것 역시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리얼미터

이런 영향 때문인지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도 동반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중도층이 큰 폭으로 이탈하며 48.9%(▼2.7%p)로 하락했으며, 자유한국당은 17.9%(▲1.0%p)로 상승했다. 이어 바른정당이 6.1%(▲0.8%p), 국민의당이 5.5%(▲0.4%p), 정의당은 4.7%(▼1.0%p)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5.8%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ㅎㅎ 2018-01-24 15:06:43
세금 빨아먹을려고 ㅉㅉ

주식시장 문제나 먼저 해결해

대통령이 ㅂㅅ이라 한심한 나라

김윤식 2018-01-18 11:36:49
비트코인 시세처럼 폭락을 경험해 보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