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명 위협하는 핵재처리 실험 즉각 중단하라”
“국민생명 위협하는 핵재처리 실험 즉각 중단하라”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 등 한국원자력연구원 앞 촉구시위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8.01.19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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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와 전국의 탈핵활동가들이 한국원자력연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핵재처리 실험의 전면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충남일보=이훈학 기자

[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모든 핵을 반대한다. 우리 모두 평화하자”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와 전국의 탈핵활동가들이 19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앞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핵재처리 실험의 전면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이들은 “한국의 탈핵은 문재인 정부 들어 더욱 요원해졌다”며 “입으로는 탈핵이지만 실제로는 핵발전소가 5기가 늘어나는 핵확산 정책을 펴는 모순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계속되는 포항 지진은 핵사고를 경고하고 있다”면서 “핵발전소 안에 쌓여가는 고준위핵폐기물도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의 대응은 이전 적폐 세력의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최소 10만 년 이상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 외에 해법이 없는 고준위핵폐기물 문제를 근시안적 방식으로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들은 “고준위핵폐기물은 임시저장소의 추가나 신규핵발전소 부지 내로 이동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늘어나는 핵발전소만큼 고준위핵폐기물은 쌓이게 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후손에게 떠넘겨 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만적인 언사로 국민을 속여 온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스스로 핵재처리실험의 전면 폐기와 쇄신을 결단해야 한다”며 “이 실험은 대국민 사기극이고 엄청난 혈세를 탕진해왔다. 또한 플루토늄 추출을 통한 핵무기 개발로 가는 매우 위협적인 실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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