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열 “안철수 새정치는 허상… 정의롭지 못한 길 동행 못 해”
고무열 “안철수 새정치는 허상… 정의롭지 못한 길 동행 못 해”
국민의당 대전 유성갑 지역위원장, 개혁신당 통한 새로운 정치 선언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1.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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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고무열 국민의당 대전유성갑 지역위원장이 22일 안철수 대표에 대해 “이념과 정체성이 다른 바른정당과 통합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뺄셈의 정치를 강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허상의 안철수 새정치를 좇아 국민들을 실망케 했다”며 “정의롭지 못한 길엔 더이상 동행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바른정당과의 통합 반대에 나서온 고 위원장은 앞서 21일 박지원·천정배·박주선·정동영 등 18명의 국회의원과 함께 ‘개혁신당’ 창당선언에 동참했으며, 앞으로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2월 6일 중앙당 창당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당은 기득권 양당 체제를 다당제로 바꾸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수행하지 못했고, 새정치의 길, 제3의 길을 가지 못함으로써 지난 대선에서 국민께 호된 회초리를 맞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에 패배한 안 대표는 자숙의 시간도 없이 대선에서 드러난 부족함을 채우는 길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안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단호하게 ‘바른정당과의 합당은 없다’는 약속을 불과 석 달 만에 뒤집으면서도 이에 대한 어떠한 해명도 없이 이념과 정체성이 다른 바른정당과 통합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뺄셈의 정치를 강행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아울러 “그동안 저는 분당만은 막아야 된다는 입장에서 부단히 중재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너무 멀리 왔다”며 “지금까지 안철수식 허상의 새정치를 좇아 국민들을 실망케 한 점 가슴 깊이 반성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회한을 밝혔다.

이어 고 위원장은 “저는 정의롭지 못한 길은 동행할 수 없으며, 우리 스스로 가시밭길을 선택하고 묵묵히 걸을 때 우리 손을 따듯하게 잡아 줄 것을 믿는다”고 강조한 뒤 “개혁신당은 개혁과 평화, 민주와 정의의 깃발을 들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국민의 염원을 담은 참신하고 열정적인 후보를 발굴하여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헌신·봉사하는 길을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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