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사태 ‘허태정·유영균 책임론’
유성복합터미널 사태 ‘허태정·유영균 책임론’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유성구청장·도시공사사장 책임 당사자가 강 건너 불구경”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1.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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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 선정 논란과 관련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개발 관련 책임 당사자들의 오락가락 행태가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허태정 유성구청장과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22일 논평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주실업 대표가 대전도시공사와 소송까지 벌였던 업체의 아들이고, 사업을 포기했던 롯데가 동업자로 참여했으며, 대전시가 재공모 과정에서 부지 원가공급 및 진입도로 건설 등 혜택까지 줬는데 허 청장과 도시공사 사장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들은 “허 청장은 본인의 선거공약서에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조기시행’이라고 명시까지 한 바 있으며,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재공모하는 등 사업이 명백히 지체되고 있는데도 공약사업 추진결과에 유성복합터미널 등이 정상추진되고 있다고 적시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대전시당은 “(허 청장은) 유성구청 관계자의 입을 통해 공약사업이 아니었다고 발뺌하고, 도시공사 사장 면담 자리에서는 남의 집 불구경하듯 ‘주민들의 걱정과 실망이 매우 크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유영균 사장에 대해서도 ‘수차례 해명했는데 의혹만 커지고 주민들 오해를 사서 안타깝다’고 한 발언을 문제삼았다.

이어 이들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지연과 의혹의 중심에 선 두 책임 당사자의 적반하장격 태도에 유성구민과 대전시민들은 그저 허탈할 지경”이라며 “허 청장은 대전시장 출마의 단꿈에 빠져 본인 공약사업까지 내팽개치려는 것이냐. 아무리 대전시장이 궐위된 상황이라 해도 누군가는 이 의혹을 해소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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