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연합뉴스] 지난달 세상을 등진 샤이니 종현의 유작앨범 ‘포에트|아티스’(Poet|Artist)가 23일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종현이 숨지기 전까지 준비에 매진한 신보였다.
종현이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빛이 나’(Shinin')는 트로피컬 소스와 트랩 리듬을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닉 팝 곡이다. ‘눈부셔 너의 모든 게/ 네 손에 닿는 모든 게/ 또 하얗게 빛나고 있어’라는 가사가 사랑에 빠진 기쁨을 투명하게 드러낸다.
지난달 9∼10일 종현의 생전 마지막 콘서트 ‘종현 솔로 콘서트 인스파이어드(Inspired)’에서 선보인 신곡 5곡도 수록됐다.
일렉트로 신스 팝 곡 ‘환상통’(Only One You Need), 미디엄 템포 R&B 스타일의 ‘와플’(#Hashtag), 팝 발라드 장르의 '테이크 더 다이브'(Take The Dive), 펑크 소울 장르의 ‘사람 구경 중’(Sightseeing), 팝과 R&B, 퓨처베이스 등 여러 장르를 혼합한 ‘어떤 기분이 들까’(I'm so curious) 등은 종현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또 지우고 싶은 기억을 표현한 퓨처 R&B곡 ‘기름때’(Grease), 퓨처 개러지 스타일의 ‘리와인드’(Rewind), 어쿠스틱 기타와 트로피컬 비트가 어우러진 ‘하루만이라도’(Just for a day), 미디엄템포 솔 장르의 ‘센티멘털’(Sentimental), 어쿠스틱 발라드 ‘우린 봄이 오기 전에’(Before Our Spring) 등이 수록됐다.
전체 수록곡 가운데 ‘테이크 더 다이브’만 서지음이 작사자로 이름을 올리고 나머지 전곡은 종현이 직접 가사를 썼다. 작곡 역시 ‘환상통’만 켄드릭 딘 등이 하고 종현이 10곡을 만들었다.
고인의 생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자 노력한 종현의 마음이 여러분께 잘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앨범 발매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앨범 수익금은 모두 종현의 어머니에게 전달돼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분들을 돕는 재단 설립의 밑거름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