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 서산어리굴젓, 소비자 마음도 훔쳤다
‘밥도둑’ 서산어리굴젓, 소비자 마음도 훔쳤다
최고의 브랜드 '글로벌 특산물' 대상 수상
  • 송낙인 기자
  • 승인 2018.01.24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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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는 23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8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시상식에서 서산어리굴젓이 ‘글로벌 특산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 = 서산시 제공]

[충남일보 송낙인 기자] 어리굴젓의 대명사, 알싸한 맛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서산어리굴젓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브랜드로 선택됐다.

서산시는 23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8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시상식에서 서산어리굴젓이 ‘글로벌 특산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사랑과 가치를 인정받는 브랜드 중 올바른 가이드를 제공하고 산업경제 발전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브랜드를 선정해 수여된다.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 위원회에서는 소비자 리서치와 함께 브랜드의 인지도와 선호도, 충성도, 만족도, 신뢰도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

서산어리굴젓은 특허심판원까지 가는 어려움 끝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등 지식재산권 확보하고 이를 유지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년 연속 판촉행사를 통한 북미대륙 성공적 안착, 빅필드 뮤직페스티벌과 연계한 어리굴젓 축제의 성공적 개최 등에서 많은 점수를 얻었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어리굴젓의 명성은 여러 옛 문헌에도 기록돼 있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전통 발효식품”이라며 “앞으로도 서산의 대표 특산물로서 명성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 태조의 수라상에 올렸다는 일화로 유명한 서산어리굴젓은 서해 갯벌에서 채취한 건강한 굴을 원료로 HACCP 인증시설에서 위생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안심하고 맛볼 수 있다.

서산지역에서는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5월까지 굴을 채취하고 그 중 300여 톤을 어리굴젓으로 가공해 30억 원이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미국, 호주 등 해외에도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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