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소방본부, 신속한 초기 대응… 광천시장 지켰다
충남도소방본부, 신속한 초기 대응… 광천시장 지켰다
신고접수 1분만에 출동 5분만에 화재현장 도착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1.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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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 소방이 화재 출동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발 빠른 판단과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화마로부터 전통시장을 지켜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오전 8시 23분 홍성 광천시장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 A씨의 신고가 도 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A씨는 119 신고 전화를 통해 "타는 냄새가 나 상가들을 살펴봤는데, 건어물상회 2층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광천시장은 젓갈과 건어물 등을 판매하는 점포 250여 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데다 겨울철을 맞아 보온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탓에 대형 화재 우려가 컸다.
 
신고를 접수한 도 소방본부는 광천시장에서 1.74㎞ 거리에 위치한 홍성소방서 광천119 안전센터 등에 출동 지령을 내렸다.
 
마침 교대 점검 중이던 광천119 안전센터는 두 개 팀 13명을 신고 접수 1분 만인 8시 24분에 출동시켰고 소방대는 출동 5분 만인 8시 29분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대는 화재 현장 도착 직후 2개 팀으로 나눠 한 팀은 건물 계단을 통해 옥내에 진입해 인명 검색을 실시했다. 다른 팀은 불꽃이 보이는 2층을 향해 소방수를 쏘며 화재진압 활동을 폈다. 건물에 진입한 팀에 의해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소방대는 화재 진압에 집중해 불길을 잡으며 연소 확대를 막았다.
 
이날 화재 진압에는 지역 의용소방대원들도 동참했다.
 
화재는 인명 피해 없이 2층만 소실되는 재산 피해(소방서 추산 880만 원 상당)를 내고 진압됐다.
 
소방대는 한파로 얼어붙은 2층 주방 수도관을 녹이기 위해 7일 동안 전기히터를 가동시켰다는 상가 주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송원석 광천119 안전센터장은 "전통시장은 노후 건물이 붙어있는 데다 탈 수 있는 물건이 많아 화재 발생 시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이번 광천시장 화재는 빠른 신고와 화재 출동 골든타임 확보,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불이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송 센터장은 "앞으로도 시장 또는 복합건축물에 대한 현장 대응 훈련과 팀 단위 의사결정 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출동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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