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34] 이상민 의원, 출마 전 기반 닦기… 대전 전역 ‘종횡무진’
[D-134] 이상민 의원, 출마 전 기반 닦기… 대전 전역 ‘종횡무진’
벽두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기점 민생·경제·산업·안전 등 광폭 행보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1.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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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겨냥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유성구을)의 행보가 대전 전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역 의원이라는 신분 때문에 출마선언은 당분간 미루고 있지만 이미 스타트를 끊은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연말부터 유성구를 넘어 지역 내 각종 행사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 이 의원은 새해 들어 그 대상과 활동폭이 한층 넓어졌다.

출발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로 시작됐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대전지역 당원·지지자 200여 명을 이끌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정신 계승’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는 노 전 대통령과의 남다른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13일에는 대덕구 계족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구도심협의회 신년산행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구도심협의회는 동구·중구·대덕구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로, 이날 이 의원은 지역 시·구의원 및 당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에는 충남대학교에서 강연정치를 펼쳤다. 그는 이날 ‘인문학 사랑 토크쇼’에 강연자로 나서 스마트시티를 기반으로 한 대전발전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의원의 이러한 행보는 사회·안보 분야로도 이어졌다. 그는 18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을 구하려다 순직한 안산 단원고 교사들과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전사한 장병들의 묘소를 각각 찾아 넋을 기리고 “안전한 사회, 국가안보와 평화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2일 2018 대전 국제 IP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는 “4차 산업혁명특별시로 지향하고 있는 대전의 지식재산분야 글로벌 리더십 선도적 확보”, 26일 뿌리 주민자치와 분권 강화를 위한 시민 토론회에서는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 29일 디자인센터 성공추진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는 “대덕특구를 연계한 디자인산업 전초기지 육성”을 잇따라 약속했다.

시장 궐위상황 대전시정 정상화에도 적극 나섰다. 이 의원은 대전시 택시 감차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과 대책을 요구하며 지난해 10월부터 시청 남문광장에서 80여 일간 천막농성을 벌여온 택시업계와 시청 사이 중재에 나서, 결국 30일 노사정 상생발전 협약을 이끌어내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곧바로 31일에는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정기총회에 참석, 문재인 정부가 국가 아젠다로 삼고 있는 스마트시티 및 도시재생을 소개하며 “건설경기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지역 건설사들의 활로 모색”을 약속했다. 잇따라 열린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에서는 “연구개발특구 본산이며 4차 산업혁명특별시를 지향하고 있는 대전을 대한민국 선도적 동력의 거점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 

민생·경제·산업·안전·안보·과학 등 전 분야에 걸친 대전발전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며 광폭의 행보를 펼치고 있는 이 의원의 출마 시계가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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