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핵보다 무서운 지구온난화 (1)> 6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18.02.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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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한정규 문학평론가] 21세기 들어 기후가 무섭게 변하고 있다. 2017년 한반도만 해도 겨울에나 볼 수 있는 하얀 눈이 4월 강원도 산간 대관령에 내렸다. 또 5월엔 가뭄과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5월 폭염, 물론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2015년 5월 25일, 2016년 5월 19일, 2017년 5월 19일, 그렇게 3년 연속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기상특보 중 경보는 일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 2일 이상 지속, 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2일 이상 지속 때 내려진다. 

최근 그런 폭염특보만 있었던 게 아니다. 2017년에는 가을이 오는가 했더니 차가운 날씨로 변해 12월로 접어들어 영하권에서 맴돌다 어느새 영하 10도를 훌쩍 뛰어 넘었다. 그렇게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한파가 시작되는가 했더니 12월 15일에는 한강이 얼었다.
12월에 한강이 언 것은 1906년 한강결빙관측을 시작하곤 1934년 12월 4일이 가장 빨랐다. 그리고 2017년 12월 15일 한강이 언 것은 1946년 12월 12일 결빙 후 71년 만이다.

2017년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연일 1일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를 밑돌았다. 2018년 1월엔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최근 수년 사이 폭염과 한파가 반복되는 것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이와 관련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되는 보고서가 있다.
2003년 미국 펜타곤보고서다. 그 보고서 ‘돌발적인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미국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 제하 내용에 의하면 기온변동에 의해 전쟁, 기아, 질병, 피난민행렬, 인구급감, 중국의 내전,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방어요새화를 주목했다.

또 유럽은 해안으로 밀려드는 피난민 때문에, 아시아는 심각한 식량위기와 물위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크게 혼란에 빠질 거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분열과 갈등이 만연할 거라 했다.
펜타곤보고서와 같은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징조가 썩 좋지 않다.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1세기가 시작된 이후 급변하는 기후변화가 마치 펜타곤보고서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으로 밀려드는 난민사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으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중위도지역의 기온이 크게 상승 미국과 인도의 곡창지역이 가뭄으로 농토가 피폐해지고, 중국 내륙 일부지역과 태국 등에서는 폭우에 의한 산사태와 도심이 침수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이 속출하고 있다.

또 햇볕의 70%를 대기권 밖으로 되돌려 보내는 북극과 남극 해빙, 그리고 고산지대 만년설이 녹아 없어지면서 햇볕의 94%를 흡수 지구 평균기온이 크게 상승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그 때문에 생태계에 대혼란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한쪽에서는 물난리 또 다른 쪽에서는 눈사태, 그런 반면 한쪽에서는 가뭄 한파 폭염 허리케인 토네이도 해일에 지진 화산폭발 등이 끝이지를 않고 있다. 그런 자연이 몰고 올 위기가 핵폭탄 하나 둘 터트린 것 못지않다.

자연을 그렇게 만든 주범 그것은 인간이다. 인간이 만든 과학문명 때문이다. 불을 발견한 것에서 비롯됐다. 화석연료 대량소비와 물질만능사회 소비가 미덕인 사고가 문제다.
이제 인류의 미래를 위해 대기 중 온실가스주범 이산화탄소배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절제하는데 세계 인류가 다 함께 하기 바란다. 그것만이 미래의 인류가 보인다. 지구온난화 알고 보면 핵보다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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