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떠나고 싶은 시민 10명 중 6명 “세종시로 가고 싶다”
대전 떠나고 싶은 시민 10명 중 6명 “세종시로 가고 싶다”
대전·세종·충청 사회학포럼서 임병호 박사 발표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8.02.0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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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세종·충청 사회학포럼. [사진 = 충남대 제공]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대전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시민 10명 가운데 6명은 인근 세종시로 이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병호 대전세종연구원 박사는 1일 충남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청 사회학포럼에서 “대전시민의 세종시 이주의식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한 결과 세종시로 이주의향을 가진 희망자가 63.3%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임 박사는 2015년 5월 14일부터 5월 22일까지 대전시민 71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여 대전시민의 이주 특성을 조사했다.

‘이주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시민 162명 가운데 98명은 지역 외 이주 의사를 나타냈다. 또 98명 가운데 63.3%인 63명은 세종시 이주를 원했다.

임 박사는 “세종시 이주 희망 집단은 30∼40대, 고소득층의 비율이 높았다”며 “이는 향후 두 도시간 인구 관련 정책 수립에 중요한 고려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강동우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세종시 출범에 따른 지역 간 인구이동 및 통근 흐름을 분석한 결과 충청권 인접 지역의 경제활동인구가 세종시로 집중되는 일명 ‘빨대 효과’가 확인됐다”며 “세종시가 경제적 자족도시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도균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박사도 “세종시 출범을 전후로 기존 관변 성향 민간단체와 구분되는 자발적 결사체가 많이 태동·성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민운동조직의 등장은 향후 세종시 및 세종시민의 질적 성장을 심화할 수 있는 핵심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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