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충남 첫 AI, 당진서 발생… 방역 당국 '비상'
올겨울 충남 첫 AI, 당진서 발생… 방역 당국 '비상'
합덕읍 종계농가 간이검사 양성… 도, 인근 닭 19만 1000마리 살처분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2.04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 당진 합덕의 한 종계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도에 따르면 당진시 합덕읍 한 종계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 왔다.

종계 2만 4000마리를 키우는 이 농가에서 전날 닭 3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이날 100마리가 폐사했다. 폐사체 2마리에 대해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시료를 채취해 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H5형 바이러스 여부 등 정밀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도는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을 포함해 인근 500m 이내 2개 농가 등 19만 1000마리의 닭을 살처분할 계획이다.

또한 3㎞ 반경 10개 농가에서 키우는 닭 49만 3000마리에 대해서는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예방적 살처분을 검토하고,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역학조사팀을 동원해 긴급 정밀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특히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합덕읍 종계농가 소유의 예산의 농장 닭 2만 9000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발생 및 인접 지역 가금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과 출입통제 조치가 내려졌다"며  "발생지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임상 예찰과 순회소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