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밝고 건전한 졸업식 문화정착, 우리 모두의 책임
[기고] 밝고 건전한 졸업식 문화정착, 우리 모두의 책임
  • 김미영 경위 동부경찰서 가양지구대
  • 승인 2018.02.05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날씨가 풀리는 듯 하다가도 칼 같은 매서운 추위가 다시 엄습하는 변덕스런 겨울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중·고등 학생들의 졸업시즌이 다가왔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밀가루나 달걀을 이용해 신체에 폭력을 행사하고 교복을 벗겨 알몸 사진을 찍거나 교복을 찢는 등의 충격적인 광경을 언론매체를 통해 볼 수 있었다.
그간 졸업식 문화  개선을 위해  현장 경찰관과 교육기관의 지속적 노력 결과, 강압적이고 폭력적이었던 뒤풀이 문화는 사라져가는 추세인 듯하다.

최근 5년 사이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로 인해 형사처벌을 받거나 언론 보도가 되는 사례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최근에는 학창시절을 되돌아보고,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나누기 위한 편지쓰기 행사, 모교와 지역사회를 위한 교내외 봉사활동, 헤어짐의 슬픔을 즐거움으로 승화하려는 졸업식 공연 등 의미 있고 다채로운 행사 등 달라진 졸업식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들린다.

하지만 경찰은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졸업시즌의 강압적 뒤풀이를 예방하고, 건전한 졸업식 문화 지속 유지를 위해 학교 측과  정보를 공유하고 학교전담경찰관의 대응역량을 키워오고 있다. 
졸업식 전에는 선제적 예방 홍보 활동 실시하고 뒤풀이가 예상될 경우 경고 및 차단  등 적극 대응하고, 졸업식 당일에는 학교 및 민관학이 합동하여 예방 캠페인 및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졸업식이 끝난 후에도 청소년 유해업소를 대상으로  계도 및 단속, 청소년 비행 예방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다.
경찰의 밝고 건전한 졸업문화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지역사회의 졸업식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이 더해진다면 이들 졸업생들이 나중에 사회에 진출했을 때 좀 더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써 역량을 발휘하지 않을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