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충희 “돈 버는 대전, 미친듯한 도전 시작하자”… 대전시장 출사표
남충희 “돈 버는 대전, 미친듯한 도전 시작하자”… 대전시장 출사표
바른정당 대전시당위원장 “대전을 위한 대 수술” 선언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2.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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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남충희(63) 바른정당 대전시당위원장이 미래당 창당 1주일을 앞둔 6일 “돈 버는 대전, 미친듯한 도전, 깨끗한 도시”를 기치로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남 위원장은 이날 중구 오류동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에 광풍과도 같은 변화, 그동안 우리가 꿈꿔보지 못한 발전을 이루어내겠다”며 6.13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우선 이 자리에서 “모두들 대전은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하지만 우리의 아들·딸·손자·손녀들은 아무도 대전에서 훌륭한 직장을 갖고 행복하게 살리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다”며 “오늘날 대전엔 희망도, 꿈도, 비전도, 일자리도, 돈도, 경제도 없이 수십 년 간 하나도 변화가 없는 정체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데에는 변화 없는 이러한 현상을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고, 어느 누구도 이게 아니라고 외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기업과 인구가 세종시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왜 당연하고, 투자유치(외자유치) 전국 꼴찌가 왜 당연하느냐? 장사가 안되는 것이 왜 당연하느냐”는 성토도 이어졌다.

그러면서 그는 부산 부시장 시절 센텀시티 성공과 대기업 임원으로서의 경영성과, 세계 각국에서 쌓은 경험을 일일이 나열한 뒤 “인기에 영합한 전시행정에서 벗어나 돈 버는 대전, 창업과 기업이 일어나는 대전을 위한 대대적인 수술을 진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위원장은 이어 “우리 대전의 최대 도시경쟁력은 ‘교통의 요지’라는 강점”이라며 “이러한 잠재력 위에 미친듯한 도전으로 대전에 광풍과 같은 변화를 불러오겠다”고 장담했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일자리를 만들며, 청년들이 세계로 뛰어다니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유성복합터미널사업, 도안호수공원, 상수도 민간위탁사업, 도시철도2호선 트램 등 갈등과 불신, 지역불균형을 초래하는 불통의 행정을 벗어던지고 진실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행정의 틀을 만들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남 위원장은 “21세기에 몰려오는 폭풍과 파도, 단기적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로지 깨끗한 대전, 소통과 화합이 가능한 대전, 광풍과도 같은 변화가 일어나는 대전, 그리고 돈 버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뒤 “그 꿈과 희망과 비전을 향한 저의 도전에 위대한 대전시민들이 함께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남 위원장은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경기도 경제부지사, SK텔레콤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KAIST 겸직교수 및 바른정당 대전시장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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