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솔직히 대덕구민만 허락한다면 대전시장 출마하고 싶다”
정용기 “솔직히 대덕구민만 허락한다면 대전시장 출마하고 싶다”
6일 입장문 통해 내적 갈등 토로… 3월 초 최종 선택 밝히기로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2.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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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재선 구청장과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대전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노력해 왔고, 구체적 비전을 가지고 있는 저 정용기가 다가오는 6.13 선거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아 사랑하는 대전을 지속 가능한 발전의 세계로 이끌어 보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다만 인생이나 정치가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저를 알아주고, 지켜주고, 키워주신 대덕구민들께서 저의 시장출마를 동의해 주고 지지해주실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이 6일 ‘6.13 대전시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대전시장 출마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공개했다. 요지는 ‘개인적으로야 출마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 이전에 대덕구민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견 양해를 구하는 뜻으로도 보인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전은 지금 지속 가능한 발전이냐 쇠퇴냐의 기로에 서 있고, 특히 장기간의 재판과 시장 공석으로 인한 시정표류를 걱정해온 시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중요성을 부각했다.

4년 전 대전시장에 도전하며 목표로 세웠던 ‘시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대한 여전한 꿈, 그동안 줄곧 주창해 온 ‘깨끗한 보수, 유능한 보수, 따뜻한 보수, 생활 보수’라는 보수의 4대 가치 실현에 대한 자신감도 밝혔다.

그는 특히 “회덕IC, 대전산단재생, 충청권광역철도, 철도차량정비단 인입선 이설 등을 추진하고 확정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대전 전체의 숙원사업들을 해결해 왔다”며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대덕구민들에게 약속한 것들을 책임 있게 이루어냈음을 강조했다.

다만 고민인 부분은 자신을 뽑아준 주민에 대한 신뢰. 이런 이유로 그는 “그동안 누차 밝힌 바와 같이 의정활동을 병행해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대전시민과 대덕구민들의 민의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결심은 그리 늦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일부에서 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한 다양한 추측과 의견이 있지만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여론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숙고한 뒤 2월 말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3월 초 곧바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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