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일 “인생의 마지막 승부”… 배수진 치고 대전시장 출마
육동일 “인생의 마지막 승부”… 배수진 치고 대전시장 출마
“위기의 대전을 심쿵한 대전으로”… 공식 출마선언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2.07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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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육동일(63) 충남대 교수가 7일 “위기의 대전을 심쿵한 대전으로 바꾸겠다”며 자유한국당 소속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육 교수는 이날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정통성을 지키고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방자치를 바르게 정립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금은 쇠퇴하고 있는 대전의 현실 앞에서 한가하게 보수와 진보, 좌우, 여야, 영호남을 따질 때가 아니라”고 강조한 뒤 “새롭고 깨끗하고 능력이 있다고 자신하는 대전의 위기해결사 저 육동일이 변화의 중심에서 대전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이번이 제 인생의 마지막 출마가 될 것”이라며 단호한 배수의 진을 치는 결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육 교수는 “현재 많은 분들이 대전은 장사가 너무 안 된다고, 일자리가 없다고, 살기 힘들다고, 희망이 안 보인다고 탄식하고 있고, 어떻게든 바꿔 달라는 간곡한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고 설명한 뒤 “2000년대 들어 재도약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멈춰버린 대전발전의 심장을 다시 뛰게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고, 그 일에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심쿵대전’을 비전으로 세계 10대 과학기술 도시 진입과 지역총생산 60조원 및 1인당 GRDP 4000만원 달성, 도시브랜드가치 국내 3위 진입을 구체적 목표로 경제·과학·산업·문화관광 활성화 및 지역인재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으로는 2023년 대전엑스포 유치, 대동·금탄동 산업단지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육성, 국립대전현충원 일대 교육·문화·관광·힐링벨트화, 유성온천 의료관광단지 조성, 대덕특구와 비즈니스벨트 연계 지역거버넌스체제 정립, 대전·세종 초광역 통합시 추진, 금산·옥천 통합, 원도심 재창조, 혁신형 공직시스템 정비 등을 제시했다.

도시철도 2호선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대전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재검토하고 취임 90일 이내 시민동의를 이끌어내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무엇보다 그는 “대전이 쇠퇴위기와 비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 시대 질서를 만들어 낼 새 리더의 지혜와 시민들의 용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여러분과 제가 하나가 되면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고, 그럴 준비와 자신이 충분히 있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육 교수는 충북 옥천 출신으로 대전중학교와 경기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지방분권촉진위원, 한국지방자치학회장, 대전발전연구원장,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및 자유한국당 정책자문위원장, 유성구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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