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권오주 기자] 세종시문화재단 직원 채용과 관련 비리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2017년 1월 세종시문화재단 설립 과정 6급 상당 팀장 공모에 응시해 합격한 A씨가 이후 평가 미달로 밝혀진 것.
A씨는 당초 세종시문화체육관광과 ‘2016 세종민속문화의 해’ TF팀에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1월 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했다. 이후 A씨는 곧바로 문화재단 공채 6급 상당 팀장에 응시해 합격했지만, 당시 동점자 처리 규정상 서류전형에서 경쟁자보다 평가점수가 낮아 불합격을 받았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세종시감사위원회는 감사를 했으나 사무직원의 단순한 ‘행정실수’로 결론을 내고,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주의조치’만 내렸다.
그러나 문화재단과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과 업무 연관성을 볼 때 공고 전 A씨가 이미 내정 돼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당시 동점자 처리 규정 위반 역시 단순 행정실수가 아닌 조작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A씨는 "동점자와 관련된 사항은 합격 후 나중에 알았으며, 시에 근무이력과 문화재단 지원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시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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