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평창동계올림픽·6.13 지방선거·북한·김일성 가면·인면조·가상화폐… 설 밥상머리 화두는?
[설 특집] 평창동계올림픽·6.13 지방선거·북한·김일성 가면·인면조·가상화폐… 설 밥상머리 화두는?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8.02.15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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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후 화제가 된 '인면조(人面鳥)'를 올림픽스타디움이 있는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대회 기간 매일 오후 2시와 5시, 메달 시상식 직후인 8~9시 사이 한번 등 총 3차례에 걸쳐 인면조가 등장하는 공연을 진행한다.[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무술년 설 연휴 밥상머리 화두(話頭)는 단연 ‘2018평창동계올림픽’이다. 덩달아 북한이 주요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 상위에 오르면서 북한 관련 얘기도 밥상머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하면 빠질 수 없는 취업과 결혼 문제, 최저임금 인상, 김일성 가면과 인면조, 최근 화재와 관련한 안전 문제도 밑반찬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재미와 감동’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덤’

연휴 기간에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재미와 감동, 금메달 획득 소식까지 예고돼 있다. 

주요 경기 일정을 보면 연휴 첫날인 15일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승훈이 1만m 경기에 나선다. 

이날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MBC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경기가 생중계된다. 

이날 경기에는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이 출전해 또 한 번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승훈의 도전에는 김나진 캐스터와 문준, 김유림 해설위원이 함께한다. 세 사람은 지난 남자 1500m 경기에서도 김민석 선수의 깜짝 메달에 감탄과 응원을 섞은 중계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른 바 있다. 

16일에는 남자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인 윤성빈의 출격하고 17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1500m(김아랑·심석희·최민정)와 남자 1000m(서이라·임효준·황대헌) 결승 경기가 펼쳐진다. 

18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승(이상화·김민선·김현영) 레이스가 펼쳐진다.

◆ 포털 상위 검색어 ‘북한’ … 남북관계·김일성 가면·인면조 ‘뜨거운 감자’로

올림픽과 함께 북한 문제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북한 예술단 남한 방문 공연을 둘러싼 찬반 논란과 대북정책이 메인으로 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북한 응원단의 ‘김일성 가면’ 논란과 인면조도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김일성 가면 논란’이 증폭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45.4%까지 떨어졌다. 

tbs 의뢰로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2월 1주 차 주간집계 대비 2.3%p 내린 45.9%를 기록했다. 이 같은 민주당 지지율은 작년 19대 대선 이후 최저치이다. 대전·충청·세종에서도 7.7%p 내린 35.0%를 기록했다. 

한편으로는 ‘김일성 가면’ 논란이 방석과 같은 일상 생활소품으로까지 상품화되고 있다.

‘요즘 따라 일성인 듯 일성 아닌 일성 같은 방석’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상품은 14일 오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판매 품목으로 처음 등록됐다. 

동계올림픽 개회식 스타로 떠오른 ‘인면조’(人面鳥)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실제 이 캐릭터가 등장한 직후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자판의 검색어 1위에 매겨지기도 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인면조 풍자물과 팬아트가 줄이어 등장했고 ‘인면조 닮은꼴’이라는 캐릭터가 인터넷을 달궜다.

대한민국 정부 대표 페이스북과 트위터 프로필 사진도 인면조 캐리커처로 바꿨다. 

중국에서도 인면조 사이트가 개설돼 평창의 인면조 캐릭터를 메인으로 걸어놓고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면조가 한국 문화의 또다른 아이콘으로 등극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 6·13 지방선거도 ‘메인’으로… 여당 경선 관심 높아 

4개월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도 주요 메인거리다. 

권선택 전 시장의 낙마로 현직 프리미엄 사라진 대전시장 자리를 두고 후보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고 정당 지지율 높은 여당은 경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민주당 허태정 유성구청장과 이상민 의원, 박영순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경선이 주목되는 이슈로 떠오르면서 야당의 후보와 본선에 오를 후보에 대한 대응 부분도 이야기 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장, 충남지사를 비롯한 15개 시장·군수의 재선, 공약 이행 여부, 각 후보군에 대한 인물평가들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 출범한 ‘바른미래당’도 지방선거와 연계돼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가상화폐 폭락·반등 거듭… 낙관론 VS 비관론 비등

가상화폐 논란과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도 빼놓을 수 없다.

2009년 최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탄생한 후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같은 수많은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을 통칭하는 말)들이 탄생했고 가상화폐 공개(ICO)를 통해 매일 다양한 가상화폐가 새로 생겨나고 있다. 특히 한국시장의 비중은 세계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커졌다. 

하지만 여전히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과 규제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명확하지 않다.

현재 가상화폐는 폭락과 반등을 거듭해 오는 만큼 낙관론과 비관론이 비등하다.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정부의 입장도 조금씩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지만 앞으로 전망은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 취업·결혼 단골 반찬… 최저임금 인상 등 ‘민생’ 밥상머리로

명절하면 자녀들의 취업, 결혼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관심사다. 이 때문에 명절을 기피하는 이들도 많다.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대 미혼자들이 명절이면 받는 질문은 바로 ‘결혼은 언제 하냐’와 ‘취업은 했냐’이다.

또 66.3%가 설을 앞두고 명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직장인들은 언제 결혼하는지를 묻는 질문(37.9%)을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았다.

이번 설은 취업과 결혼은 잠시 접어 두는 것도 좋겠다.

지난해 12월 21일 제천시 복합건물 화재와 지난달 26일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포항 지진에 이어 충남 옥천에서의 지진 등 안전과 관련된 주제도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화재로 드러난 안전불감증, 부실한 관리감독 문제가 또다시 회자될 수 있다.

이밖에 최저임금 인상(시간당 7530원),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적폐청산, 민생법안 등도 주요 이슈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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