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본격 발굴 예정
아산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본격 발굴 예정
  • 유명환 기자
  • 승인 2018.02.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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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유명환 기자] 68년 전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해 희생된 아산지역 민간인희생자의 유해가 수습된다.

아산시는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단장 박선주 충북대명예교수)과 함께 아산 설화산(아산시 배방읍 중리 산86-1번지 일대)에 묻혀 있는 민간인희생자에 대한 유해를 본격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본격 수습은 오는 3월 22일 개토제와 함께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월 중으로 유해 수습, 5월 중 유해감식 및 보존처리, 6월 중 보고대회 및 유해 안치할 계획이다.

앞서 공동조사단은 지난해 11월 시굴조사를 통해 이곳에 다량의 희생자 유해가 묻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산지역에서는 1950년 9월에서 1951년 1월에 걸쳐 인민군 점령 시기 인민군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모두 민간인 800여 명 이상이 불법으로 학살됐다. 배방면이 희생자가 가장 많았고 신창면, 탕정면, 염치면, 선장면 주민들도 다수가 희생됐다.

시는 수습한 유해를 감식과 보존처리를 거쳐 행정안전부 소속 세종시 추모의 집에 봉안할 계획으로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사회통합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동조사단에는 민족문제연구소를 비롯해 한국전쟁유족회, 4.9통일평화재단,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역사문제연구소, 역사정의실천연대, 이내창기념사업회, 인권의학연구소·김근태기념치유센터인권재단사람, 장준하기념사업회,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포럼진실과정의 등 1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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