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장애인 거주시설 안전 손본다
충남도, 장애인 거주시설 안전 손본다
19개 시설 26억 투입 소방시설 등 대폭 보강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2.1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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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가 장애인 거주시설에 대한 안전시설을 대폭 보강한다.

도는 올해 장애인 거주시설 기능 보강 사업으로 도내 19개 시설 24개 사업에 26억 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장애인 거주시설은 일반 가정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 등 재난 약자들이 거주·요양하며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는 시설이다.

이번 기능 보강 사업은 화재 등 재난 예방과 재난 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진된다. 기능 보강 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천안 구산원과 죽전원은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공주 소망공동체는 생활관 배연창을 설치하며 △공주 우리복지원에는 소방시설을 설치한다.

또한 △보령 정심요양원과 충남정심원 생활관 배연창 설치 △서산 서림복지원 방염커튼 설치 △서천 성도원 방수공사 등도 실시된다.

도는 CCTV 설치, 승합차량 구입,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온수보일러 설치, 대형 세탁기 구매, 가구 교체, 리모델링 및 시설 보수 공사 등도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장애인 거주시설은 이용자 특성상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도는 앞으로도 장애인 거주시설 기능 보강 사업 추진 시 소방과 전기·가스 설비, 비상계단 및 배연창 설치, 노후 시설 개·보수 등 안전 관련 예산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말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지난달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직후 도내 장애인거주시설 30개소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안전 점검은 안전관리계획 수립, 안전 관리자 안전교육훈련, 책임보험 가입 여부, 소방 및 전기·가스 시설 안전 관리, 재난 대응 대책 등 39개 항목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를 통해 도는 안전관리 계획서 미비, 자동화재 속보설비 수신기 연동 불량, 피난지도 미비 등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조치했다.

또한 도는 보수·보강이 시급한 시설에 대해서는 내년 기능 보강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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