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능이주’ 평창올림픽 빛냈다
논산 ‘능이주’ 평창올림픽 빛냈다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 채택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 최춘식 기자
  • 승인 2018.02.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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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최춘식 기자] 논산시 내국양조가 제조한 능이주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행사에 채택돼 세계인들과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지난 9일 오후 6시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만찬에서 각국 VIP들을 위해 강원 농축산물을 이용한 코스요리와 함께 우리술을 대접했다.

이 만찬에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 에 제공된 만찬은 선조들의 오랜 지혜를 담은 현대적인 ‘한식정찬’ 으로 강원도 청정특산물을 활용했고 메뉴 하나하나에 정치, 종교, 인종, 대륙, 이념 등을 초월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올림픽 정신을 주제로 ‘한 접시’ 차림으로 제공됐다.

첫 번째 애피타이저 코스 ‘축제의 한 접시’에는 올림픽 정신을 담은 오색 메밀전병, 훈제 무지개송어, 초당두부가 제공 됐다. 이때 건배주로 등장한 술은 5가지 맛의 즐거움을 가진 오미자로 만든 스파클링 막걸리 ‘오희’.

두 번째 메인 코스 ‘화합의 한 접시’에는 대관령 한우 스테이크, 태백산 곤드레 나물밥 등이 제공됐다. 함께 나온 만찬주는 충남 논산 연무읍에 위치한 내국양조(대표 이명자)에서 만든 귀한 향버섯 약주 ‘능이주(Neungi-ju)’. 능이주는 풀, 꽃 향기 등을 품은 귀한 능이버섯과 쌀을 원료로 빚은 독특한 맛의 내공 깊은 약술이다. 은은한 버섯향이 평창한우스테이크와 곤드레밥과 조화가 매우 훌륭했다. 능이버섯은 2년에 한번씩 격년으로 채취하는 귀한 버섯으로 동계올림픽에 오신 귀빈들을 정성으로 대접하는 마음을 담았다.

세 번째 디저트 코스 ‘소망의 한 접시’에는 북한 잔치음식 개성주악, 남한의 겨울 대표과일 홍시샤벳, 차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각 국의 다양한 꽃차와 허브를 브렌딩한 ‘평창의 고요한 아침차’가 제공됐다.

메인코스 만찬주로 선정된 능이주 제조사인 논산시 내국양조는 각종 약재와 과실을 술로 빚어 왕실의 건강관리를 해온 ‘내국(內局)의 이름을 빌어 옛 문헌에 의한 한국 전통주와 약술 복원을 사훈으로 설립·운영 하는 전통 있는 양조장이다.

내국양조의 능이주는 2007년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국제 와인대회 동상,  2008년 LA 국제와인대회 은상을 수상했고 2016년 한식재단 충남 대표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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