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 '부여 시댁에서 행복한 고향 명절'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 '부여 시댁에서 행복한 고향 명절'
전통 음식·의상 준비해 함께 나누며 가족향한 그리움 달래
  • 이재인 기자
  • 승인 2018.02.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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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자조모임.

[충남일보 이재인 기자] 부여군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지난 18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베트남 설 명절 음식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9시부터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음식 준비를 위해 모였으며 자녀, 배우자 등 30여명의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하였다.

이번 모임은 고유 명절인 뗏(Tet)(설날)을 맞이하여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의미 있는 명절을 보내고 싶은 마음으로 베트남 음식과 전통의상을 준비하여 가족들과 함께 즐기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였다.

이날, 명절에 복이 듬뿍 들어오는 의미로 복숭아꽃나무를 만들었으며, 베트남 전통음식 라우타이(해물샤브샤브), 짜조(튀김만두), 반쯩, 반뗏(전통떡), 소이 각(찹쌀밥), 퍼(쌀국수)도 만들어 먹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베트남 자조모임 회장 쩐티응아(윤지희)씨는 "명절 때마다 고향에 있는 가족들이 그리웠는데, 한국에서 고향에 못가는 결혼이주여성들과 베트남 명절 음식을 함께 만들면서, 고향에 못가는 아쉬움을 잠시 잊고 고국의 명절 음식을 나누어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부여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음식으로 서로 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고,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여 건강한 가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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