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충남도,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연내 공공기관 이전 전략 추진따라 인프라 확충 본격화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2.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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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청 및 충남도의회, 충남교육청 등 이른바 '행정타운'이 위치해 있는 내포 신도시의 정주 인프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내포 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정주 여건 확충 작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21일 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내포 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공약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 전략을 연내에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시험·기술지원센터, 국가혁신클러스터, 대학, 병원 등 정주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해 내포 신도시 활성화 사업을 종합적이고 전방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내포 신도시 지방주도형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TF팀'을 꾸리고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도내 거점 산업과 연계한 공공기관 이전 정책 논리를 개발하고 하반기부터 5-10개 공공기관에 대한 이전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내포 신도시 내에 부지를 마련한 뒤 이전하지 않은 12개 기관·단체에 대해서는 조기 이전토록 지원하고, 올해 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건립 사업에 '청신호'가 켜진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시험·기술지원센터는 오는 6월 건립 타당성이 확보되는 대로 기본 및 실시계획 수립, 부지 확보 등을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내포캠퍼스 건립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충남대와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부지 매입 등을 진행하고, 종합병원 유치 작업도 중점적으로 전개한다.

대학의 경우 충남대 내포캠퍼스 외에 영남의 한 대학과도 이전을 추진중이며, 종합병원은 현재 두 곳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립 추진 중인 농수산물유통센터는 오는 12월에 착공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정부지방합동청사 역시 8월 실시설계 마무리와 12월 착공을 유도할 계획이다.

산업용 로봇과 자동차 부품업체 등 5개 기업이 입주 계획을 세워 놓은 도시첨단 산업단지에 대한 추가 기업 유치는 오는 5월 판가름 나는 투자 선도지구 지정과 연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내포신도시의 특색을 살리기 위한 작업도 '급물살'을 탄다. 용봉산 입구에 60-70동 규모로 건립키로 한 한옥마을은 올해 안에 민간 사업자에 대한 공모 제안서 평가 절차를 진행해 20여 동을 우선적으로 건립한다.

3단계 조경 사업 구간 내 야간경관 특화 사업은 공원·녹지·광장 등 46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12월에 준공된 충남도서관은 오는 4월 개관하고, 충남스포츠센터와 내포혁신플랫폼, 자연놀이뜰 등은 2020-2021년 문을 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내포 신도시 부지 조성은 올해 말 88%를 목표로 잡고 있고, 산업단지는 올해 60%를 넘겨 2020년 조성 사업을 완료한다.

오는 2022년에는 서해선·장항선 복선전철, 서부내륙·대산-당진·아산-천안 고속도로 등이 모두 마무리 되며 내포신도시와 전국 대부분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이 구축된다.

서산민항은 2023년 취항을 목표로 추진하고, 현재 1일 279차례에 달하는 시내·외 버스는 수요를 파악해 증편 방안을 마련한다.

내포 신도시의 또 다른 '대동맥'인 제2 진입도로는 내년에,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는 2021년 말 개통을 목표로 건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정석완 국토교통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020년까지 도시 기반과 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 유치, 대학 및 병원 유치 등 인구 유입 촉진 기반을 마련해 명실공히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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