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개헌국민투표 동시 실시' 여야 평행선
'지방선거·개헌국민투표 동시 실시' 여야 평행선
여 "6월 지방선거 동시실시" vs 야 "10월 국민투표"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02.22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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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6·1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치르자는 의견을 두고 여야 의견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22일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자유한국당은 10월 개헌을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여야 논의가 접점 없는 평행선을 달리면서 동시 실시 가능성이 적어지는 모양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개헌 국민투표의 적정 시기를 오는 10월로 거듭 제시하면서 이는 개헌 의지의 진정성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여야 3당 원내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6월 개헌 추진에 의견을 모았다.

김삼화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브리핑을 통해 "개헌 시기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한다는 원칙에 대해 소속 의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앞으로 의원들이 개헌과 관련한 구체적인 의견을 내기로 했고, 원내지도부가 이를 취합해 정리할 예정"이라며 "3월 말까지는 국회 차원의 개헌안이 나와야 한다고 보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개헌의 빗장을 단단히 잠그고 있어서 30년 만에 온 개헌의 시간을 낭비 중"이라며 "6월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 한마디 없이 시간을 끄는 한국당의 모습에 국민의 실망감이 더하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가 개헌안을 합의 발의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점을 다시 분명히 말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조속히 합의안을 마련해 지방선거와 동시투표가 가능하도록 노력해 나가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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