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교육비 줄이기 애처롭다
학부모 교육비 줄이기 애처롭다
  • 충남일보
  • 승인 2007.03.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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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교육비 줄이기 현장조사결과가 부끄러울 정도다. 교복값이 치솟아 40만원대의 교복을 입혀야 하는 학부모도 있다. 지금 공정위가 나서서 담합과 불공정행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니 그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최근 학부모들이 직접나서서 현장을 방문하고, 교복전시회, 토론회까지 거치면서 학부모들은 교복값에 거품이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은 가격을 줄이는 방법은 공동구매를 통한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나 학교운영위가 교복 공동구매를 추진할 경우 2월 입학부터 3월초까지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시도교육청에 구매정보지원센터를 만들어서 교육청이 직접적으로 학교와 협력해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만들었다.
이는 교육부나 시도교육청과도 협의를 마쳐서, 아마 하복 구매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역교육청이 앞장서서 공동구매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하는 일을 진행할 것이다.
게다가 체육복에도 상당한 거품이 있고 앨범 등도 모두 마찬가지다. 학부모들은 이 역시 공동구매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한다. 교육부가 하지 않고 있는 일을 학부모에게 짐지우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당국은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다.
이제라도 각 학교의 평가에 있어 교복, 체육복, 앨범 등의 공동구매와 관련해 학교운영위와 교장선생님들간 협력이 원활히 이뤄져서 공동구매 성과가 뛰어난 학교는 학교 평점 자체를 높이는, 학교 평가에 공동구매 성과를 반영토록 하여 교장선생님이나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공동구매에 나서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방법 등이라도 강구해 주기를 바란다.
그뿐인가. 턱없이 오르기만 하는 등록금도 차제에 대책마련에 집중해 줄 것을 촉구한다. 각 대학마다 물가인상보다 훨씬 높은 등록금 인상률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학간 격차 등을 해소해서 대책을 마련하고, 규제 뿐 아니라 대학자체의 재정을 건전화하기 위한 대학지원책도 마련해 대학이 장학금을 많이 주도록 하는 방안도 좋을 듯 하다. 기숙사비와 주거비 문제에 대해서도 조만간 건교부나 재경부와 정책협의를 거쳐 대학생 주거비를 낮추기 위한 방안도 함께 강구되도록 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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