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의원 “대전시장 불출마”
정용기 의원 “대전시장 불출마”
“당 단합과 구민에 대한 도리 다하겠다”… 결심 굳혀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3.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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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자유한국당 정용기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이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불출마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정 의원은 1일 계족산 봉황마당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과 당의 단합을 위해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대전시장 출마와 관련해 참으로 많은 분들로부터 다양한 말씀을 경청했고, 더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며 “수많은 불면의 밤을 보내며 하룻밤에도 몇 번씩 출마와 출마포기 사이에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고뇌를 토로했다.

또한 그는 “수많은 번민과 고뇌의 끝자락에 항상 두 가지 물음이 따라붙었다”며 “그것은 ‘자유민주세력이 분열된 상태에서 우리 지역마저도 결과적으로 내가 우파 분열의 한 축이 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하는 것과 ‘오늘의 정용기를 있게 해 주신 대덕구민의 뜻은 무엇이고, 임기 중 의원직을 내려놓고 시장에 도전하는 것을 당원동지들과 대덕구민이 이해해 주실 것인가?’하는 것이었다”고 고민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수도 없이 자문하고 자답하면서 내린 결론은 좀 더 대덕구민의 은혜에 보답하자, 그리고 위기에 빠진 우리 자유한국당과 자유대한민국을 구해내기 위해 중앙정치에서 몸을 던져 헌신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비록 시장 선거라는 싸움판에서는 내려오지만 시민과 국민을 위한 더 큰 싸움을 통해서 ▲투명한 보수 ▲유능한 보수 ▲따뜻한 보수 ▲생활 보수라는 변화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저 정용기를 성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 의원을 불출마 선언에 따라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은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박태우 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 육동일 충남대 교수 3파전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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