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미투운동은 남성 중심적 성차별 문화 극복 과정"
안희정 지사 "미투운동은 남성 중심적 성차별 문화 극복 과정"
'직원과의 만남의 날' 행사 통해 인권운동 동참 당부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3.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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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5일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은 "남성 중심적 성차별의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며 "우리 사회를 보다 평화롭고 공정하게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 문예회관서 열린 '3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에서 이 같이 말하고 "미투 운동을 통해 '인권 실현'이라는 민주주의 마지막 과제에 우리 사회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우리는 오랜 기간 힘의 크기에 따라 계급을 결정짓는 남성 중심의 권력질서 속에서 살아 왔다"며 "이런 것에 따라 행해지는 모든 폭력이 다 희롱이고 차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을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성 평등 관점에서 인권 유린을 막아내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반상의 신분질서를 없애고 국가 간 제국주의를 통한 침탈의 역사를 극복해 왔다"며 "이제 남아 있는 것은 문화 속 성차별과 폭력의 문화를 극복해 인권을 진정으로 실현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지난 3년 동안 충남도는 '인권 도정'이라는 관점에서 일체의 희롱이나 폭력, 인권유린을 막아내는 일에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민주주의의 마지막 과제로써 인권 도정이 계속해서 지켜질 수 잇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날 도청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로 치르기 위해 전 직원이 모여 공명선거 실천 결의를 다졌다.

도 소속 공직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위와 직무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일체의 선거운동 관여 금지 △공직선거법 제반규정 준수 철저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공명한 선거풍토 조성에 전 공직자가 함께 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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