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안희정 사직… 충남도 권한대행 체제 돌입
'성폭행' 안희정 사직… 충남도 권한대행 체제 돌입
6일 사직서 제출… 정무라인 10여 명도 사직 또는 예정
  • 최솔 기자
  • 승인 2018.03.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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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충남도의회 302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남궁영 행정부지사의 양 옆 자리가 비어 있다.
6일 오후 충남도의회 302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남궁영 행정부지사의 양 옆 자리가 비어 있다.

[충남일보 최솔 기자] 자신의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사직서가 6일 오전 승인됨에 따라 이날부터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남궁영 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도지사가 취임하는 6월 말까지 권한대행 체제로 도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의 사직서는 도 인재육성과에서 도의회에 서면으로 제출했다. 사임 사유는 '개인 신상'이라고 짧게 적혔다. 도의회는 곧바로 이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안 지사의 '정무라인'도 일선에서 물러난다.

도 인사팀 관계자는 "지난 1월 취임한 윤원철 정무부지사는 사직서를 냈다. 비서실장과 비서실 직원 3명은 자동 면직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센터장과 메세지 담당, 수행비서 등 중에서도 추가로 사표를 냈거나 제출할 예정이다. 모두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남궁 부지사는 "후임 도지사 임명 전까지 (정무라인)추가 인선절차는 없다"며 "지사가 없는 비상상황인 만큼 저를 비롯한 전 직원이 경각심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출직 대표가 아닌 만큼 각종 현안에 대해선 정치권과 도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결정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정무비서는 5일 JTBC에 출연해 안 지사로부터 8개월간 4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안희정 지사 사직서. [자료=충남도 제공]
안희정 지사 사직서. [자료=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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