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차세대 석유 - ‘물’ 2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18.03.08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금 농산물이나 축산물 등을 통해 가상수 무역을 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런 물을 수출입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물도 석유 못지않게 중요한 자연자원으로 물 그 자체를 수출하고 수입 할 날이 머지않았다.

인간이 생산과 소비 등 경제활동을 하면서 석유를 비롯한 화석연료를 사용한다. 그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발생 지구온난화로 기후변화를 일으킨다.

기후변화는 지역에 따라 폭우와 폭설이 또 다른 지역에서는 가뭄과 폭염이 지속되는 기상이변현상을 나타낸다. 그 영향으로 물이 귀한 나라에서는 국토가 매말라 사막화가 이루어지고 땅이 피폐해진다.

가뭄과 폭염으로 사막화가 우려된 그런 나라에서는 피폐해진 농토를 보존하기 위해 물을 직접 수입, 땅에 뿌려 나무를 심고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란 그런 생각을 해 보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물을 수입 가축을 기르고 농사를 짓는 것 보다 고기를 수입하고 곡물을 수입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라서 가상수 무역에서 벗어날 엄두를 내지 않는다.

때문에 아직은 석유처럼 물을 직접 수입하거나 수출하는 나라가 없다. 반면 고기를 수입수출하고 농산물을 수입 수출하는 간접적인 물수출입, 다시 말해 가상수 무역을 한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따라 가상수무역이 절대적인 것만은 아닌 시대가 곧 온다. 다시 말해 기후변화에 따라 직접 물을 석유 못지않게 수출하고 수입하는 세상이 머지 않았다는 것이다.

온실가스에 의한 대기오염으로 기후가 변해 일부지역에서는 수자원이 고갈, 심각한 지경에 이른다. 가장 심각한 지역이 요르단 강에 인접한 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론, 시리아, 팔레스탄 등이다. 요르단 강은 세월이 갈수록 수량이 감소 그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농산물 생산이 심각하다.

실제 지구상에 인류가 필요로 하는 물의 70%는 농업용수다. 그런데 물이 부족 농사를 지을 수가 없고 가축을 기를 수가 없다면 지구상의 대부분 인류가 먹을 것이 부족,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때문에 가상수 무역은 더욱 더 활기를 띄게 될 전망이다.

앞으로 세계 최대 가상수 수출국은 북아메리카로 지목된다. 반면 일본 멕시코 북아프리카 중동과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주요 수입국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강수량이 줄고 있긴 해도 북한지역을 제외하고는 심각한 지경까진 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다. 그렇다 해도 하천을 비롯한 강 물관리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비가 여름을 중심으로 연중 고르게 내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집중, 또는 가뭄이 장기간 지속 되는 등 이변현상이 나타난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때문에 담수를 늘리고 수질오염을 철저히 방지하는 등 적절한 물 관리대책이 이뤄져야 한다. 물을 중요한 자원으로 하여 물수출국 또는 가상수무역 수출국으로 가는 꿈을 가져 볼만 하다. 그래서 기후변화수혜국이 됐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