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이 제기된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자진사퇴를 권유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론을 내고 우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박 후보를 만나 당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지난 5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이후 중단한 선거운동을 이날 재개하는 등 중도 출마 포기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앞서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박 후보의 예비후보직 적격 심사를 벌였지만, 사실관계를 더 조사하기로 하는 선에서 회의를 마쳤다.
그러나 이후 엄정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당내 일각의 주장이 힘을 받으면서 자진사퇴 권유 쪽으로 의견이 모아 졌고 박 후보가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조만간 검증위를 열어 예비후보 자격을 강제 박탈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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