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구의원 ‘4인 선거구’ 도입 무산
대전 구의원 ‘4인 선거구’ 도입 무산
대전시의회, 동구·중구 2인 선거구 유지… 유성구 1석 늘고 대덕구는 1석 줄어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3.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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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대전시 자치구의회 ‘4인 선거구’ 도입이 무산됐다.

당초 대전시와 자치구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최근 현재 2인 선거구로 되어있는 동구 가선거구(중앙동, 홍도동, 삼성동)와 나선거구(신인동, 효동, 산내동), 중구 나선거구(목동, 중촌동, 용두동)와 다선거구(오류동, 태평1동, 태평2동)을 통합해 4인 선거구로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대전광역시 자치구의회 지역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정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대전시의회는 13일 제236회 임시회를 열고 기존 선거구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조례안을 수정한 행정자치위원회의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될 것으로 기대됐던 ‘4인 선거구’는 결국 무산됐으며, 기존 2인 선거구가 유지되게 됐다.

정의당의 지방의회 첫 원내 진입에 대한을 기대감도 무너졌다.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12일부터 대전시의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4인 선거구 찬성’을 요구하며 철야 농성을 진행한 바 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이날 임시회 직후 논평을 통해 “대전시의회를 바꿔야 하는 필요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선거구획정 조례안 개정이었다”며 “특히 어렵게 도입된 4인 선거구를 다시 2인 선거구로 돌리는 수정안에 단 한 명의 대전시의원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정치개혁의 과제들이 국회에 가로막혀 좌초된 것으로도 모자라 대전은 단 2개뿐인 4인 선거구조차 지켜내지 못했다”고 강조한 뒤 “대전시의회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오늘의 결정으로 스스로 우리 사회 적폐의 일부라고 자인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개정조례에 따라 유성구는 의원 정수가 1명 늘고 대덕구는 1명 줄었다. 구체적으로 유성구는 ▲가선거구(2명) : 진잠동·원신흥동 ▲나선거구(3명) : 온천1동·온천2동·노은1동 ▲다선거구(3명) : 노은2동·노은3동·신성동 ▲라선거구(2명) : 전민동·구즉동·관평동로 조정됐으며, 대덕구는 선거구역은 그대로 유지한 채 ‘나선거구’(비래동·송촌동·중리동) 의원 정수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대전 전체로는 19개 선거구에 54명(동구 9, 중구 10, 서구 18, 유성구 10, 대덕구 7), 비례대표 9명(동구 2, 중구 2, 서구 2, 유성구 2, 대덕구 1)으로 의원정수는 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