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안희정' 檢, 충남도청 압수수색
'성폭행 의혹 안희정' 檢, 충남도청 압수수색
  • 최 솔 기자
  • 승인 2018.03.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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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여 사죄하는 안희정.[연합뉴스]
고개숙여 사죄하는 안희정.[연합뉴스]

[충남일보 최 솔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정무비서 성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충남도청을 압수수색 했다.

해당 사건을 맡은 서울 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부터 검사 3명과 수사관 등 모두 19명이 도지사 집무실과 관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도지사 관사는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성폭행 장소 중 한 곳으로 지목된 곳이다.

검찰은 집무실에서 사용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은 물론, 지난해 7월부터 안 전 지사와 관련된 행사 사진과 영상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지사 관사에 설치된 10여대 폐쇄회로화면(CCTV)의 영상도 수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김 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후 성폭행 장소로 지목된 마포구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cctv 영상과 출입기록, 강남구 호텔 영수증 등을 분석 중이다.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검찰 조사에서 "강압에 의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안 전 지사와 출장에 동행했던 직원 등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의 고소장이 접수되면 안 전 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추가 피해자는 안 전 지사 주도로 설립된 싱크탱크 '더좋은 민주주의 연구소'에 근무했던 직원으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를 통해 이번 주중 고소장 제출을 예고한 바 있다.

전성협은 또 압수수색 당일 국회 앞에서 김 씨와 A씨에 이어 세 번째 추가 피해자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피해자 신원은 2차 피해 우려로 비공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