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가암검진 수검률 높이기 '안간힘'
충남도, 국가암검진 수검률 높이기 '안간힘'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3.14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가 국가암검진 수검률 제고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 사망 원인 1위인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암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올해 국가암검진 수검률 50% 돌파를 목표로 홍보 활동 등에 집중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국가암검진은 국내에서 발병률이 높고 조기 진단으로 치료할 수 있는 위암과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최근 의학기술이 발전하고 검진 활성화에 따른 암 조기 발견으로 5대 암의 5년 생존율은 지난 2010-2014년 70.3%로 크게 높아졌다.

모든 질병 중 암으로 인한 사망이 33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셈이다.

세계보건기구도 암의 3분의 1은 예방 활동으로 막을 수 있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나머지 3분의 1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국가암검진 수검 대상자는 2200만 명으로, 수검률은 47.6%에 달하며, 충남의 경우는 수검 대상자 88만 명에 47.7%의 수검률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도는 올해 국가암검진 수검률 목표를 52%로 설정해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우선 수검률을 높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1대 1 상담 전화를 시·군 보건소를 통해 집중적으로 추진토록 하고 있다.

또한 연중 암 검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연계해 다중 밀집장소 및 기업체 방문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암 예방의 날'인 오는 21일에는 암 예방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편다.

홍보 활동에는 영상과 소책자, 리플릿, 인포그래픽, 일러스트, 포스터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3일에는 국가암검진 수검률 제고 방안 논의를 위해 도와 시·군 영상회의실에서 각 시·군 보건소 건강증진과장, 건강보험관리공단 대전지역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강흔구 건강증진식품과장은 "국가암검진을 통해 암이 발견될 경우 건강보험료 하위 50%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의료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며 "비용이 적게 들면서 가까운 검진기관에서 쉽게 받을 수 있는 국가암검진으로 도민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강 과장은 "도는 앞으로 의료 접근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저소득층에 대한 암 검진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암 환자 치료비 지원과 재가 암 환자 서비스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