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환 신임 충남도의회 의장 "안희정 정책 '옥석' 가릴 것"
유익환 신임 충남도의회 의장 "안희정 정책 '옥석' 가릴 것"
일문일답
  • 최솔 기자
  • 승인 2018.03.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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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충남도의회 유익환 신임 의장(왼쪽)과 김석곤 부의장이 15일 오후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신임 충남도의회 유익환 의장(왼쪽)과 김석곤 부의장이 15일 오후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충남일보 최솔 기자] 충남도의회 유익환 신임 의장(자유한국당. 태안1)이 15일 오후 충남도청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제10대 의회의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게 된 유 의장은 이자리에서 3농혁신 등 지난 8년 안희정 도정에서 추진해 온 주요 정책을 더 꼼꼼히 들여다 보는 등 이른바 '옥석'을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 의장과의 일문 일답.

- 취임 소감은.

"어색하다. 오늘까지도 제가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될 줄 전혀 생각치 못했다. 현재는 충남도 개청 이래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다. 집행부가 어렵고 힘들다 보니 도의회도 책임 의식을 느끼고 있다. 세 달 뒤 지방선거도 앞두고 있어 걱정스럽다. 어깨가 무겁지만 열심히 하려고 한다. 집행부가 도민을 위한 일을 추진한다면 적극 협조하겠다. 동료 의원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 논란이 되고 있는 '충남 인권조례 폐지안' 상정 여부는.

"당시에는 제가 (도 의회) 한국당 대표였기 때문에 의견을 주도해 말씀드렸지만 이제는 도 의회의 대표가 됐다. 의장으로서 말씀드릴 수 밖에 없다. 특히 이 자리에서 당장 (조례 폐지안 상정) 시기를 못 박을 만한 상황이 아니다. 도민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그 후에 이 문제를 주도했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생각을 들어봐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쪽 의견도 마찬가지다."

-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정책 중 유지 또는 폐기해야 할 정책은.

"최우선은 도민과 충남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정책을 추진해 왔던 장본인이 사라진 상황이다. 무엇보다 도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이라면 폐기하는 게 맞다. 집행부가 행정의 연속성 측면에서 어떻게 처리할 지 모르겠지만 의회에서도 판단해 얘기할 계획이다. 인권조례 문제는 물론 3농혁신 정책 관련 부분도 좀 더 면밀히 들여다 보고 결정을 내리겠다."

-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 중 누가 더 도지사에 적합한가.

"전에는 후보로 나설 사람조차 없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나아진 듯 하다. 이인제 전 국회의원부터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광역 후보는 중앙당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가타부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 앞으로 도 의회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비록 짧은 임기지만 견제와 감시를 통해 균형을 추구하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의회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 특히 안 전 도지사 여파로 인한 도정 공백이나 현안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는지 세심히 살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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