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작업 ‘급물살’
여야 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작업 ‘급물살’
민주당 공천심사 본격 돌입… 한국은 이번주 대전시장 후보 결정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8.03.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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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6·13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공천심사와 인재영입 등에 한층 속도를 내며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공천심사 체제로 전환한다. 지난 5일 불거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필두로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잇따르면서 사실상 중단했던 선거 준비를 재개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를 연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공천은 경선이 원칙으로 강원도를 제외한 광역단체장 선거는 기본적으로 전체 권리당원 대상 ARS 투표 및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결과로 후보자를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은 4월부터 5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필요할 경우에는 1·2차로 나눠서 진행된다.

충청권에선 대전시장의 경우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이상민 의원(유성을), 정국교 전 의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4파전, 세종시장은 이춘희 시장과 고준일 시의회의장의 2파전으로 압축된 분위기다. 충남지사는 양승조 의원(천안병)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의 경합이 예상된다. 

충남을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판단했던 자유한국당은 안희정 쇼크 이후 반전의 기회로 보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6일 서울과 경남, 충남을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충남지사의 경우 후보군으로 이명수 의원(아산갑)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이 거론된다. 대전시장 후보는 이번주 결정할 방침이다. 후보로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거론된다. 세종시장의 경우 송아영 중앙당 부대변인, 유한식 전 세종시장,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이 이처럼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 속도를 내는 것은 가능한 한 빨리 공천을 마무리 짓고 후보들이 조기에 표밭을 다지게 함으로써 바람몰이에 나서는 것이 선거에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이처럼 맞불을 놓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화력을 모으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한 바른미래당은 이번 주 중으로 '인재영입 1호' 인사에 대한 입당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영입인사를 발표하며 당의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시장 후보군으로 남충희 전 바른정당 대전시당위원장과 김세환 전 대전시티즌 사장, 충남지사의 경우 김용필 충남도의원, 김제식 충남도당공동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최종 확정한 정의당에선 대전시장 후보로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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