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AI 고병원성 확인… 충남도, 방역대책 부심
충남 아산 AI 고병원성 확인… 충남도, 방역대책 부심
방역대 재설정, 인근 3㎞ 농가 산란계 54만 마리 예방적 살처분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3.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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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속보= 충남 아산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자 충남도가 방역대를 다시 설정하는 등 방역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아산 둔포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들이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검사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도는 AI 발생 당일 해당 농장의 산란계(3만 1000마리)와 제2농장, 반경 500m 이내 1개 농장 등의 산란계 18만 2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인근 3㎞ 이내 9개 농가가 사육하는 54만 3000마리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또한 당초 19일 0시를 기해 당진과 천안에 설정했던 AI 방역대를 해제키로 했지만 이를 취소하고 이동 제한과 출입 통제 조치를 유지키로 했다.

충남도측은 AI 바이러스 고병원성 원인으로 계분에 의한 발생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형수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19일 오전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영농철 계분에 의한 바이러스 유출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계분 처리 업자가 전국 각지에 이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AI가 확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 것.

오 과장은 그러면서 "철새들이 북상 시기이기 때문에 중간 기착지 먹이활동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AI 발생 원인은 최종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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