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잇단 인사외압·청탁 의혹에 시민단체 반발 확산
세종시 잇단 인사외압·청탁 의혹에 시민단체 반발 확산
세종시시민단체연대회의, 감사위 투명성·공정서 촉구 성명
  • 권오주 기자
  • 승인 2018.03.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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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지난 15일 전 세종 종촌종합복지센터장 이정수 씨(45)가 세종시청 앞에서 이 시장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설명 : 지난 15일 전 세종 종촌종합복지센터장 이정수 씨(45)가 세종시청 앞에서 이 시장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충남일보 권오주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의 여성 기관장 성희롱·스님 모욕 발언과 시장 측근 인사 채용을 위한 공무원들의 갑질·인사청탁 등 각종 의혹이 속출하자 지역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세종시시민단체연대회의(이하 시민연대)는 22일 세종시 감사위원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앞서 세종시 감사위원회는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청탁 의혹 등이 불거진 복지시설 수탁기관 종촌종합복지센터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 전 센터장 A씨는 지난 15일부터 시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여성기관장 폄훼 발언 사과와 종교모독, 스님모독 등 종촌복지관 인사외압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권력에 아첨‧굴종하는 시민‧사회단체 및 성희롱 발언의 진실을 호도하는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김정환 세종금빛봉사단장은  ‘공정한 사회, 적폐청산, 세종공공기관 채용비리, 셀프조사 NO’를 외치며 삭발을 하기도 했다. .

이와 관련 불교신자라고 밝힌 안 씨는 "성희롱, 종교모독, 스님모독, 등 스님들에게 섭정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불교계 전체를 모독한 것"이라며 "여성기관장 폄훼 발언 사과와 인사외압 진상규명, 권력에 아첨‧굴종하는 시민‧사회단체 및 성희롱 발언의 진실을 호도하는 언론 또한 각성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세종시 감사위원회는 19일 세종시 복지시설 수탁기관인 종촌종합복지센터의 채용비리 의혹 과 고위 공무원의 부인 채용, 박 모씨 채용, 세종시의회 전 의장 채용청탁 의혹, 시의원 갑질 논란 등 특별감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연대는 "이번 감사에 감사위원장도 당시 인사외압의 발원지인 행정복지국의 국장으로, 인사외압 논란의 책임자인 현 감사위원장을 본 감사에서 즉각 제척하고, 감사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해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특별 시민감사를 즉시 위촉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는 22일 회의를 갖고 이 시장의 여성기관장 성희롱 및 스님 모욕 발언, 공공기관 인사비리 등과 관련, 검찰에 고발키로 결정하고, 조만간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성명서는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세종YMCA,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사)세종여성(준),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 세종지부) 7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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