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산림청이 서울시와 23일 서울로 7017 만리동광장에서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그린인프라를 구축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 1월 31일 산림청이 발표한 ‘미세먼지 저감 및 품격 있는 도시를 위한 그린 인프라 구축방안’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양 기관은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숲의 기능 강화 및 조성 확대를 위한 선도 사업 발굴 및 추진 ▲도시숲의 체계적 관리·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숲의 효과 분석 및 관리기술 개발 연구 ▲산림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정책·사업의 시행과 제도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도시 내 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한 선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전국 지자체의 도시숲 조성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울로 7017 만리동광장에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제73회 식목일을 기념해 열린 이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재현 산림청장 등이 참석해 방문객들에게 나무를 직접 나눠줬다.
박 시장은 “미세먼지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선도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환경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산림청과 공동 대응하고 쾌적한 서울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도시 그린 인프라 구축은 산림청의 힘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며 민간부문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도시숲의 기능을 강화하고 전국적으로 확대 조성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숲속의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